
▲춘천 2025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12ㅇ리 춘천 송앙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려 유치원생들이 스피트 발차기를 즐기고 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세계 유일의 태권도장 특화 박람회인 '춘천 2025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가 12일 춘천에서 막을 올렸다. 박람회는 13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춘천 2025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제9회)'는 대한태권도협회(KTA) 주최, 춘천시 공동 주관으로태권도 지도자와 산업 종사자, 그리고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박람회다. 산업 전시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태권도장 경영자와 지도자, 태권도 진학을 꿈꾸는 청소년,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올해 박람회는 '보고, 듣고, 물을 수 있는 박람회'를 주제로, 실질적인 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도법·경영법 특강과 세미나, 1:1 맞춤 상담이 가능한 KTA 강사부스, 태권도 산업체·대학교·동호회 등 80여 개 부스가 운영돼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00여 명이 참가한 '제미타 스피드 발차기 대회'는 현장을 웃음과 환호로 물들이며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SNS 팔로워 600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태권도 크리에이터 그룹 '태권크리(TaekwonCre)'의 공연과 천재 품새소녀 이주영 선수,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의 토크쇼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문화축제 오픈대회'가 열려위력격파를 겨루고 있다. 제공=춘천시

▲12일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문화축제 오픈대회'가 열렸다. 제공=춘천시
같은 기간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문화축제 오픈대회'도 시작됐다. 위력격파(주먹 손날), 3인조 단체 겨루기(카뎃, 주니어 부문), 겨루기·품새 부문(B리그, 장애인) 등 다양한 종목에 전문 선수는 물론 생활체육 동호인과 장애인 선수들도 참여해 태권도의 포용성과 저변 확대를 보여줬다.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에서는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렸다. 태권도의 정신을 담은 '호수 드론 라이트쇼'가 의암호 밤하늘을 수놓았다. 7월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드론쇼는 태권도의 철하고가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풀어내 한 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12일 의암호 일대 인공암벽과 워터풀을 결합한 청소년들을 위한 도심형 익스트림 스포츠 '딥워터 솔로잉'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또한 경기장 옆 의암호 일대 인공암벽과 워터풀을 결합한 청소년들을 위한 도심형 익스트림 스포츠 '딥워터 솔로잉'을 운영했다. 딥워터슬로잉은 12일부터 20일까지 초보자는 물론 전국 클라이머들이 참여하는 축제형식으로 운영한다. 청소년과 젊은 참가자들은 안정 장비 없이 암벽을 오르고 물로 낙하하며 짜릿한 도전을 만끽했다.
이밖에도 12일과 19일 주말 토요일에는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생존수영+호수욕'을 진행한다.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호수 생족교육으로 기획됐다.
육동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태권도의 미래 산업과 교육 콘텐츠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중심으로 교육·산업·문화를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우너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태권도 수도, 춘천'이라는 비전을 담아 교육에서 문화까지 확장된 이번 박람회는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춘천의 도시 정체성을 드러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조직위 레저사업부는 7월 '2025세계태권도문화축제', '2025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기간 동안 송암스포츠타운의 의암호에서 의암호수욕장과 썸머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한다. 조직위 레저사업부 관계자는 “여름 레저 이벤트도 즐기고, 태권도 대회도 관람하는 '춘천 레저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최기념 으럇차차 태권도 체험부스에 많은 방문객이 참여했다. 제공=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