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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춘천, 농촌에서 낭만을 찾다”…춘천형 테마 관광상품 본격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15 10:18

물길 따라, 케이블카 타고…춘천의 풍경을 담은 ‘R’
치유·달리기·양조장…‘나만의 취향’ 저격하는 농촌여행
먹거리·문화·가족체험까지…춘천형 농촌여행 총집합
도시민 맞춤형 기획…“농촌이 낭만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농촌체험관광 홍보포스터

▲농촌체험관광 홍보포스터.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농촌이 '낭만'과 '체험'을 입고 다시 살아난다. 춘천의 농촌은 지금 'ROMANTIC'하게 변신 중이다. 자연과 스토리, 맛과 힐링이 어우러진 8가지 테마 속에서, 도시민은 다시 농촌을 찾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관광 공동협의체아 손잡고 국도비 총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테마 여행 브랜드, 'ROMANTIC 춘천'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단순한 체험이 아닌, 도시민의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 콘텐츠로 무장한 8가지 농촌여행 상품이다. 농촌의 문화, 관광자원, 지역자원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연계해 지역관광 및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름부터 낭만적인 'ROMANTIC'은 강변 카누, 양조장 투어, 오가닉 팜데이, 치유여행, 문화탐방 등 춘천의 자연과 문화, 농촌 자원을 테마로 만든 이색 여행 프로그램이다. 각 알파벳은 하나의 테마를 상징하며, 관광과 농촌 체험, 로컬 푸드, 축제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현재까지 △강변 카누여행(R), △낭만 런트립(M), △숲속 치유여행(N), △춘천 문화여행(C) 등 4개 상품이 먼저 문을 열었고, 상반기 중 나머지 4개 테마도 순차 출시된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테마는 'R(River)'이다. '물레길 따라, 삼악산 따라'라는 부제 아래 삼악산 케이블카 관광과 명월마을 체험, 의암호 카누 체험이 하루에 모두 가능한 구성이다. 춘천의 대표 관광지와 농촌이 하나로 연결되며 도시민들에게 '춘천에서만 가능한 낭만'을 선물한다.




'O(Organic)은 '춘천 오가닉 팜데이'를 부제로 지역마을을 무대로 한 당일 체험형 여행이다. 돌담카페, 솔바울마을 체험과 해피초원목장, 원평마스테이 등 농장교육과 휴양마을 체험 등 유기농 먹거리와 농촌 생활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춘천감자페스타와 연계해 축제도 함께 즐길 수있다.


각 테마는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M(Marathon)'은 마라톤 명소를 따라 달리는 '낭만 런트립'에 휴양마을 숙박과 지역 식도락 체험을 더한 이색 스포츠 투어다. 단거리 당일형부터 1박 2일형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자연 속 힐링을 찾는다면 'N(Nature)' 테마가 제격이다. '숲 속 치유여행'은 북산면 누리삼마을을 중심으로 도토리묵 만들기, 꿀 절임, 쑥족욕 같은 체험 등 누리삼마을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소규모 숙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자영치놔적 힐링 체험으로 조용한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A(Alcohol-lover)' 테마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춘천 호수양조장 체험, 지역 농가 식도락 등 춘천 호수양조장과 9월 열리는 '춘천 술페스타'까지 연계돼 있어 알찬 1박 2일 여행이 가능하다.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즐길 수 있는 'T(Taste)' 테마도 있다. '축제 시즌(10월 예정)에 맞춰 운영되는 '막닭축제 여행'은 온새미마을 체험과 함께 푸짐한 한 끼가 중심이 되는 미식 중심 여행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I(Imagination)' 테마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런케이션이다. 국립춘천박물관, 애니메이션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 등 교육적인 장소와 휴양마을 체험이 결합되어 있다. 9월 말 열리는 '춘천 애니·토이 한마당' 축제와도 연계된다.


마지막으로 'C(Culture)'는 춘천의 문화예술을 집약한 프로그램이다. 김유정문학촌, 국립춘천박물관, 마임축제, 야시장, 공예 워크숍까지 이틀간 다채로운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춘천시는 지난 2월부터 여행사, 농업회의소, 협의회 등과 상품기획 협의를 진행하고 4월부터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체험휴양마을 사무장 등 23명의 스토리텔러를 양성했다. 참여 마을은 총 8곳이며, 각 테마는 실제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구성돼 있다.


여행 상품 예약은 '노는법'이라는 전용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대부분 서울 잠실역 출발 기준으로 당일형 또는 1박 2일형으로 운영된다.


홍미순 시 농업정책과장은 “각 테마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농촌의 특색과 도시민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농촌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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