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그라운드' 참가기업 모집 포스터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3일부터 경기 동부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25년 동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 오픈그라운드' 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오픈그라운드'는 경기도 창업생태계를 새롭게 일군다는 뜻으로 민간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 간 협력 촉진과 스타트업 혁신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동부권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남서부권·북동부권·북서부권·서부권을 포함한 5개 권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하남·양평·광주·이천·여주 등 5개 시에 본사, 지사, 연구소, 공장이 등록 또는 등록 예정인 설립 7년 이내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이며 총 20개사를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은 하남시에 위치한 동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맞춤형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기술실증(PoC) △네트워킹 및 투자연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동부권 오픈그라운드를 통해 기술매칭(PoC) 8건, 투자유치 4건(21억원), 대·중견기업 등과의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62건 등이 성사됐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후속 투자유치 11억원,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16건 등의 성과를 보였다.
박양덕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동부권 오픈그라운드를 통해 창업기업과 대·중견기업 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 등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가기업은 내달 7일까지 모집하며 세부일정 및 신청방법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 누리집서 확인할 수 있다.
도, 이천시 '호법주미지구 지하수 함양사업' 추진...물 부족 해소 기대

▲경기도청 전경 제공=경기도
한편 도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지하수 함양사업에 이천시 호법주미지구 지하수 함양사업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 총 65억원을 투입해 (국비 70%, 지방비 30%) 2026년 세부설계를 거쳐 2028년말까지 공사를 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지하수 함양사업은 빗물이나 하천수 등 지표의 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지하수층을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시설을 말하며 이렇게 되면 작물재배 및 난방에 필요한 지하수 공급에도 문제가 없게 된다.
사업대상지는 이천시 호법면 주미리, 송갈리, 단월동 일원으로, 전체 농경지 166ha 중 약 83ha(1,158개소)가 시설하우스로 조성돼 있다.
현재 이 지역은 하루 약 2만8600㎥의 농업용수가 필요하나 실제 공급은 1만2600㎥ 수준에 불과해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 수막난방에 필요한 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작물 생육에 차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수막난방은 주로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사용하는 보온 방법으로 지하수나 온수를 비닐하우스의 외피(지붕이나 벽면)에 분사해 얇은 물막(수막)을 형성해 내부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함양수로 1.5㎞ △함양관정 10공 등 함양원수 확보시설을 구축하고, △송수관로 10.3㎞ △세사저감장치 12개소 △수위조절장치 200개소 등 공급체계를 함께 갖출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 시설농업지역의 만성적인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수막재배에 필요한 지하수를 충분히 공급하면 화석연료 사용량 감소를 통한 영농비용(경영비)도 절감되며 수막 난방에 사용된 물이 버려지지 않고 지하수 함양에 재사용돼 물 자립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인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지하수 함양사업으로 시설 농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