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맞춤형 확대 교과서'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사례로, 고령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학습 지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은 지난달 17일 '함열여고 시니어반 간담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당시 학생들은 “기존 교과서는 글씨가 너무 작아 공부할 때 눈이 피로하다"며 확대 교재 제작을 요청했다.
시는 이에 즉각 대응해 18종의 교과서에 대해 각 출판사와 협의 후 PDF파일을 확보, 자체적으로 A3크기로 확대 제본을 완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믿음으로,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확대 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익산시는 시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익산시, 대조천 침수피해 지역 본격 정비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 일환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 착수

▲익산시는 우기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에 착수했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대조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우기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조천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선정돼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은 총사업비548억 원을 들여 산북천 합류점에서 초삼제까지 4.25km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제방 보강(9.19km), 교량 재가설(17개소) 등으로 구조적 개선을 통해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정비사업 착공 시기가 2026년으로 예정돼 우기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류부 임시저류지 조성사업'우선 착공을 결정했다.
◇ 익산교육지원청·늘봄학교 위탁업체, 청렴 문화 확산 위한 소통
정성환 교육장 “늘봄학교, 정착 전환기 운영상 어려움 깊이 공감"

▲익산교육지원청이 지난 16일 늘봄학교 위탁 업체 및 관계자들 20여명과 함께 늘봄·방과후 학교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통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익산교육지원청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위탁 업체 및 관계자들 20여명과 함께 늘봄·방과후 학교 전반에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실시한 이번 간담회는 △방과후학교 운영비 현실화 △명확한 업무 시스템 구축 등 지난해 간담회에서 발굴된 개선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 위탁 업체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업무 부담이 경감됐고, 늘봄학교 운영이 훨씬 원활해졌다"며 △학교-위탁업체 소통 체계 명확화 △강사 수업보장 등 늘봄학교 운영 방식, 내용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재 늘봄학교가 정착되어가는 전환기에 나타나는 운영상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개선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광대,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 개최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내 학생회관 및 프라임관에서

▲원광대학교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내 학생회관 및 프라임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Model United Nations, MUN)'를 개최할 예정이다.제공=원광대학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오는 7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교내 학생회관 및 프라임관 일대에서 열리는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Model United Nations, MUN)'를 통해 국제 외교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 회의(Model United Nations, MUN)는 외교부 후원 아래 1995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대표 모의 국제회의로, 참가자들은 유엔 회원국 대표가 되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유엔 회의 형식에 따라 시뮬레이션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제회의에 대한 이해와 외교 실무 역량을 실전처럼 체득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 분석력, 영어 토론 능력,외교 문서 작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기르게 된다.
올해는 지난 4월 참가자 모집 결과 전국 53개 대학에서 총262명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표단에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회의를 통해 국제 감각과 외교적 소양을 함양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원광대 사무국은 원활한 대회 운영과 참가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카카오톡 공지 채널 및 위원회별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했다.
또한 행사 기간에 24시간 운영되는 사무국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참가자들의 문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스템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위원회 대표단 52명, 2위원회 대표단 56명, 3위원회 대표단 70명, 옵저버 인원76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5월 초에 담당 국가 추첨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4차례의 필수 사전 교육도 5월 중에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27명이 선발된 원광대 대표단은 대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요구되는 협상력, 다문화 이해, 글로벌 리더십 역량을 실전처럼 함양하고, 특히 원광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인재 양성을 핵심 비전으로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실천적 사례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향후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값진 자산이자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광대는 대표단이 단순한 참가를 넘어 모의유엔의 핵심 가치인 '국제 협력과 평화 실현'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