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혁 네이버 테크니스부문 대표 내정자.
네이버가 신시장 개척과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한다. 초대 대표로는 이해진 창업자의 '복심'으로 알려진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월 최수연 대표 연임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글로벌 전략사업 강화 및 영역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개편 방향에 따라 지난달 △전략사업부문 △전략투자부문을 신설한 바 있는데, 이번 테크비즈니스부문 신설도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해당 조직은 인도·스페인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및 전략적 기술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기술·비즈니스 결합 작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테크비즈니스부문 초대 대표로 내정된 최인혁 전 COO에 대한 내부 반발을 해소하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정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의 여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 본사 COO 및 네이버파이낸셜 초대 대표를 겸직한 바 있으며, 개발·서비스 운영·비즈니스·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검색 서비스 고도화·광고 상품 개발·국내외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해진 창업자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혀온 인물이기도 하다. 1999년 네이버 창립 멤버로 합류했으며, 이 창업자와는 삼성SDS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그의 심중을 가장 잘 이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최 내정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비공개 사내 설명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와 맞물린 시점이었던 만큼 업계 안팎에선 최 내정자의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최 내정자 임명 사유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도전과 혁신을 이끌기 위해 그의 경험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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