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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솔로몬의 선택, 저출산 해법의 새로운 돌파구”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15 08:45

시, 美 하이포인트시에 ‘솔로몬의 선택’ 정책 노하우 전수
청년 고립 해소 정책도 공유...해외도시 벤치마킹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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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High Point)의 시릴 제퍼슨(Cyril Jefferson) 시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국경을 넘어 미국까지 번질 기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High Point)의 시릴 제퍼슨(Cyril Jefferson) 시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저출산 해소와 청년 고립 완화를 위한 시의 정책을 공유했다.


11만 5000명이 거주하는 중소 규모 도시인 하이포인트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국제 도시'로 불리며 세계 가구 산업의 중심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는 제퍼슨 시장이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룸버그 시티랩 회의에서 신 시장의 '솔로몬의 선택' 발표를 인상 깊게 접한 뒤 정책 자료 공유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회의는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양 도시 시장과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제퍼슨 시장은 화상회의에서 “신 시장이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시작한 고민이 시 차원의 정책으로 발전해 도시 문제 해결로 이어진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최근 하이포인트의 출생률이 미국 평균보다 낮고 시민 간 관계 회복과 외로움 해소를 위한 정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성남시의 사례는 매우 유익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초기엔 우려도 있었지만, 꾸준히 추진한 결과 경쟁률은 6대 1에서 8대 1로 높아졌고, 매칭 성공률은 47%, 이 중 4쌍은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졌다"며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일관되게 추진하는 의지가 정책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제퍼슨 시장은 “솔로몬의 선택은 청년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시민 연대를 강화하는 매우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배운 점들을 정책팀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하면서 성남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시민 참여 유도 방식에 대한 자문도 요청했다.


신상진 시장은 “청년의 외로움까지 보듬는 매칭 정책이야말로 저출산 해법의 새로운 돌파구"라며 “서울을 포함한 국내 여러 지자체가 이미 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중이며, 앞으로도 성남시의 성공 경험을 국내외에 널리 전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 “현충탑 이전, 시민들에게 호국정신 널리 전하는 의미 있는 변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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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현충탑 이전 앞두고 '성남시 현충탑 위령제'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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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현충탑 이전 앞두고 '성남시 현충탑 위령제'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한편 신상진 시장은 이날 오전 태평동 현충탑 경내에서 열린 '성남시 현충탑 위령제'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위령제는 1974년 준공된 태평동 현충탑을 시청공원으로 이전하기에 앞서 마련된 행사로 신 시장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부의장, 유연천 유족회 지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상진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 50여 년간 태평동 현충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공간이었다"며 “시청공원으로의 이전은 단순한 장소 변화가 아닌,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과 희생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의미 있게 전하기 위한 성남시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헌화 및 분향을 통해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보훈단체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현충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성남시는 올해 현충일 행사를 시청공원 내 새로 조성되는 현충탑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보훈길 조성 등 호국보훈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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