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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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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6 20:13

◇경북도,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계획 확정…역대 최대 규모 1조8310억 투입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계획 확정…역대 최대 규모 1조 8310억 원 투입

▲산불피해복구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경북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복구계획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피해 규모는 9만9289ha로, 1986년 이후 가장 넓은 면적을 태우며 2200여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었다. 피해 규모는 무려 1조505억 원에 달한다.


이번 복구계획에는 국비 1조1810억 원, 지방비 6500억 원 등 총 1조8310억 원이 투입되며, 주거·생계 복구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전소 주택에는 최소 1억 원 이상이 지원되고, 농기계와 작물 지원단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상향된다.




이와 함께 마을 단위 도시재생 시범사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생계안정 지원 확대, 복구 관련 법률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철우 지사는 “빠르고 실질적인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 도입…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경북,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 도입…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 내부.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보건복지부의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를 운용하게 됐다.


이 구급차는 일반 차량보다 1.5배 크며, 자동흉부압박기와 ECMO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문의·간호사 등 의료진이 탑승해 24시간 체제로 운용된다.


배치는 구미차병원에 이뤄지며,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구미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북 전역의 응급환자 이송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응급의학 대응 인프라가 취약한 도내 현실에서 이번 전담구급차 도입은 생명 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 '베트남 테마관광지' 조성…지역관광 새 전기 마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총 120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테마마을'을 조성한다.


고려시대 베트남 왕족의 귀화와 관련한 역사자원인 '충효당'을 중심으로, 베트남 문화와 연계한 복합 관광 공간 'THE 봉트남', 'K-호안끼엠 호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K-베트남밸리' 전략사업과도 연계되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며,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축제 재개로 경북관광 기지개…관광회복 프로젝트 본격 가동


전통축제 재개로 경북관광 기지개…관광회복 프로젝트 본격 가동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장면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산불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전통축제 재개와 함께 대대적인 관광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월 초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와 영주 선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연이어 열리며 경북관광의 온기를 되살리고 있다.


이와 병행해 'Oh! 한바퀴 경북' 기차여행, 숙박할인 프로모션, 기부연계 여행 상품 등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과 기존 사업 확대도 함께 전개되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다시 살아나는 지역축제가 주민에게는 치유의 장이, 관광객에게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자체 예산 투입해 산불 피해 주민 1800가구에 긴급 생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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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사 전경.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국비 지원 이전에 자체 예산으로 328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선지급했다.


5월 2일을 기준으로 1800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이 완료된 이번 조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비 교부까지의 공백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금은 인명피해자 구호금 2000만 원, 전·반파 주택 피해자에겐 최대 3600만 원, 소상공인에겐 300만 원 등 구체적 상황별로 책정됐다.


안동시는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330억 원을 확보하고 피해 주민들의 생계 회복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으며, 향후 생계비 등 후속 지원금도 절차 완료 후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실질적인 지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도록 시가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3일간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선비의 향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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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식 단체사진(왼쪽 두번째 김진영 국제교류협회장)제공-영주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축제인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3일부터 사흘간 유서 깊은 전통문화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소수서원, 선비촌, 선비세상, 문정둔치 등 영주시 전역을 무대로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축제 첫날에는 고유제와 개막식이 열렸으며, 제7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시상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어진 행사들에서는 전통 복식 체험부터 어린이 댄스대회, 가훈 쓰기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가 즐거움을 더했다.


어린이날인 폐막일에는 마당놀이와 버블쇼, 태권무 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선비 주제관'은 선비의 생활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전시 공간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50여 점의 유등이 밤하늘을 수놓은 야경은 축제의 정점을 장식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주의 정체성을 살리는 대표 문화축제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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