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대의원총회…박태근회장 “대선에 치과계 현안 적극 반영"
공로상 김철수 고문, 의료봉사상 이화준 원장·강서구치과의사회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가운데)이 제46회 치협 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김철수 치협 고문 (왼쪽) 부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창립 100주년을 넘어 '국민 구강·치아 건강' 증진과 협회 도약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회원들의 단합을 다짐했다.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낭독과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치협의 지난 한 해 회무 활동과 예산 집행을 평가하고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의 민의 전달과 함께 치과계 미래도 설계하는 의미 깊은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치협이 보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회원들의 권익이 더욱 반영돼 치과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지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회원이 하고자 하면 치협은 따른다는 무한 신뢰의 원칙을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100년 역사의 첫걸음을 성큼 내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6·3 대선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정치권은 전문가 단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협회는 이를 국민 구강 건강 향상과 치과의사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좋은 기회로 삼아 정치권에 우리의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정부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생애 주기에 따른 적절한 구강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의 삶 속에 녹아 들어가 국민들이 구강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강선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날 개회식에서 치협은 치과의사 위상 제고, 국민 구강 건강 향상 등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 시상식도 가졌다.
김철수 치협 고문이 제46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화준 원장(전주고은이치과)과 강서구치과의사회가 제41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받았다. 또한, 강현구, 김기원, 강경동, 김성민, 박성진 지부장들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치협 대의원총회 개회식에는 치협 임·직원과 대의원, 고문단, 전·현직 의장단을 비롯해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장소희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정삼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 등 유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