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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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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 예천 영주, 회복과 쉼의 여행지...봉화는 미래를, 안동시의회,석포제련소는 조직신뢰의 표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4.22 13:54

◇대기업 노조의 첫 '착한여행'…현대자동차노조, 산불 피해 안동에 온기를 더하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  가족여행으로 안동에 희망 전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최근 대형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을 찾는 특별한 여행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제공-안동시

안동·예천·의성·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최근 대형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을 찾는 특별한 여행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대차노조는 4월 19~20일, 26~27일 두 차례에 걸쳐 약 200명의 조합원 가족이 참여하는 1박 2일 기부여행을 진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 여행은 관광과 소비를 통해 지역을 응원하는 '착한여행'의 일환으로, 울산의 사회적기업 '착한여행 52블루'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안동시의 '여행이 곧 기부다' 캠페인에 대기업이 참여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현대차노조의 참여는 위축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타 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은 “피해지역을 멀리하는 대신, 함께 찾고 응원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의 시작"이라며, “이번 여행이 안동이 다시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상에서 잠시 멈춤…예천 청년마을 '생텀', 쉼과 회복의 체류형 프로그램 본격화


예천군, 생텀마을 2025년도 프로그램 운영 본격 시작

▲예천군의 청년마을 '생텀'은 오는 24일부터 청년 대상 지역살이 프로그램 '밸런스트립'을 시작 했다. 제공-예천군

예천군의 청년마을 '생텀'은 오는 24일부터 청년 대상 지역살이 프로그램 '밸런스트립'을 시작으로, 2025년 청년정착형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쉼'과 '균형'을 제안하며, 예천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두 가지 테마 중 '밸런스트립'은 요가, 명상, 자연 산책 등을 통해 내면의 안정을 도모하며, '릴랙스트립'은 예천의 감성 공간을 자유롭게 누비며 개인의 속도에 맞는 하루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민성 생텀마을 대표는 “예천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청년들이 인생의 쉼표를 찾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연말까지 총 21회의 프로그램과 로컬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이후 관광객 급감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안동과, 새로운 방식의 청년 유입을 시도하는 예천은 이번 '기부여행'과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과 상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캠페인과 민간 참여가 어우러지며, 지역이 주는 위로와 활력이 새로운 형태의 관광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영주 소수서원‧제민루 고문서, 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받아


'영주 소수서원 고문서 일괄', '영주 제민루 고문서 일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됐다

▲소수서원 고문서. 제공-영주시

경북도는 영주시의 귀중한 고문서 자료 두 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지정 대상은 △'영주 소수서원 고문서 일괄' 82점과 △'영주 제민루 고문서 일괄' 2점으로, 이들은 각각 조선시대 서원 교육과 지방 의료의 실상을 보여주는 희귀한 사료들로 평가된다.


소수서원 고문서는 한국 최초의 서원이자 유학 교육기관으로서 소수서원의 조직, 운영, 제향 의례 등을 담고 있으며, 특히 제향 가사 '도동곡'과 인물 방문 기록인 '심원록' 등은 그 독자성과 희소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민루 고문서는 조선시대 지방 공립의료기관의 실제 운영을 보여주는 사료로, 노비 현황을 담은 '의국노비안'과 의료기기 및 운영 문서가 포함된 '의원잡물질'이 지정 대상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만 세 건의 유형문화유산이 추가 지정되며 영주의 문화유산 가치가 공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존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활용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의성군, 산불 피해 복구 위해 57개 사회단체장과 머리 맞대


의성군, 산불피해복구관련 사회단체장 간담회 개최

▲의성군은 21일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효과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내 57개 사회단체장과 회의를 개최했다. 제공-의성군

의성군은 21일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효과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내 57개 사회단체장과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성군이장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의용소방대 등 주요 단체장이 참석해 산불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마련, 농기계·영농자재의 적기 지원, 농·축·임업 종사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에 맞춰 신속한 자재 공급과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산불로 많은 군민들께서 큰 상처를 입으셨을 것"이라며 “군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봉화군 드림스타트, 아동·부모 대상 체험형 금융교육 운영


봉화군 드림스타트 금융교육

▲봉화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18일, KSD나눔재단과 협력해 경제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금융똑똑! 경제똑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공-봉화군

봉화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18일, KSD나눔재단과 협력해 경제 취약계층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금융똑똑! 경제똑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우리가족 현명한 금융생활'을 주제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금융교육이 이뤄졌다.


참가 가족들은 용돈 관리 보드게임, 재무계획 세우기, 스마트폰 소비 습관 교육 등을 통해 생활 속 금융지식을 쉽게 배우고 실천 방법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한 아동은 “게임을 통해 용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꼭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숙 교육가족과장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금융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주시의 문화유산 지정과 봉화군의 실용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미래세대를 위한 실천적 지원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안동시의회, 현장형 청렴교육으로 공직윤리 실천 다짐...2025년 안동시의회 상반기청렴교육


2025년 안동시의회 상반기청렴교육 실시

▲안동시의회가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에 발 벗고 나섰다. 제공-안동시의회

안동시의회가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에 발 벗고 나섰다.


시의회는 21일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소속 최동규 전문강사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2024년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지방의회의 행동강령 등 공직자의 윤리기준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의와 질의응답은 참석자들의 법령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청렴판소리 공연이 함께 마련돼 딱딱한 법령 교육에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조애란 명창과 김철준 고수의 '별주부전' 청렴판소리는 공직자들이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김경도 의장은 “청렴은 선택이 아닌 기본 자세"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 점검을 통해 청렴한 의회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실감형 안전 체험으로 산업현장 경각심 높여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제천안전체험관 체험교육 실시

▲영풍 석포제련소는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에 나섰다. 제공-영풍 석포제련소

영풍 석포제련소는 조업정지 기간을 활용해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에 나섰다.


제련소는 3월부터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제천에 위치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신입사원 및 작업 전환자 등 안전교육이 시급한 인력을 중심으로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VR 기반 가상 체험 △추락 및 낙하물 충격 체험 △화재 경보 시스템 작동 등 실감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비하는 실습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구성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제련소 관계자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실효성 있는 교육을 계속 확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공직자의 윤리교육과 산업현장의 안전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안동시의회와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번 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천적 접근을 통해 조직 신뢰와 안전문화 조성의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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