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규 도의원 “교통 소외 외동읍 대책 시급… 솔거미술관 증축은 문화도시 경주의 발판"

▲경상북도의회 최덕규 도의원이 15일 제35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주의 교통 및 문화 인프라, 교육청 재산관리 문제 등을 집중 조명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공-경상북도의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최덕규 도의원(경주2, 국민의힘)이 15일 제35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경주의 교통 및 문화 인프라, 교육청 재산관리 문제 등을 집중 조명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입실역 폐역 이후 외동읍은 교통의 사각지대가 됐다"며,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역간 거리 비교. 제공-경상북도의회
특히 외동신호장을 여객정차역으로 격상해 '외동역'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경주엑스포 내 솔거미술관의 공간 부족 문제를 거론하며, “경북 문화경쟁력의 상징인 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증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의 활용과 민간 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한 '미술관광도시' 전략도 제안했다.
또한 그는 도교육청의 공유재산 관리 부실 문제도 짚었다. 무단 점유와 미등기 건축물 방치 실태를 지적하며 “제대로 된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 없이는 재산권 보호도, 행정 신뢰도도 담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창욱 도의원 “석포제련소 실질 대책 필요…농어촌 교육격차 해소도 당면 과제"

▲박창욱 경북도의원(봉화, 국민의힘)은 같은 날 도정질문에서 지역 환경문제부터 교육 현안, 공무직 정년 이슈까지 다방면에 걸쳐 도민 생활 밀착형 질의를 이어갔다. 제공-경북도의회
박창욱 경북도의원(봉화, 국민의힘)은 같은 날 도정질문에서 지역 환경문제부터 교육 현안, 공무직 정년 이슈까지 다방면에 걸쳐 도민 생활 밀착형 질의를 이어갔다.
가장 먼저 박 의원은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환경오염과 산업재해로 인해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단순한 폐쇄 논의보다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 문제도 제기했다.
시외버스 노선 축소로 인해 외출조차 어려워진 농촌 현실을 언급하며, “광역 노선 유지 및 인접 도시와의 연계망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교육청을 향해 농어촌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할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다.
교사 인력 보강, 교육 환경 개선, 교통 접근성 향상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교육공무직 근로자의 65세 정년 연장을 제안했다. “타 시도보다 한발 앞서 경북이 공공근로자의 권익을 보장한다면, 교육정책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삶과 맞닿은 문제 하나하나에 정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위한 맞춤형 전략으로 경북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승직 도의원 “APEC 경북 산업도약의 전환점…재난안전·환경정비도 미래지향적 시각 필요"

▲박승직 의원이 제355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박승직 의원(경주4, 국민의힘)은 15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경북의 산업 전환 기회 창출, 경주 하천 정비사업 개선, 그리고 학생 재난안전 대책 강화를 주제로 질의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먼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은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과 결합해 전 세계에 지역을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행사 이후의 지속 가능성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비즈니스포럼 개최와 해외기업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과 직접적인 투자 유치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민 참여 확대, 국제 홍보 전략 등 행사 전후를 아우르는 준비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박 의원은 경주시 대천과 형산강 환경정비사업과 관련해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대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국비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재해 복구 중심이 아닌 예방과 환경개선을 위한 전면적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형산강 율동·효현지구와 같은 상류 지역은 하천 폭이 넓고 수량이 적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지역 둔치에 체육시설과 공원 조성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환경부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학생 안전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지진, 산불, 홍수, 태풍 등 대형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재난안전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현재 경북 지역 학교의 지진 안전장비 보급률이 42.8%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절반 이상의 학생이 무방비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면적인 안전장비 보급과 함께 실질적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현장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훈련 확대를 촉구했다.
박승직 의원은 “이번 APEC 회의가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경북의 산업·관광·도시 발전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천 정비, 재난 대응 등에서도 근시안적 복구보다 미래 대비형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