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남 거창에서 발생한 산불의 모습. 산림청
건조한 봄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산불이 발생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국 각지 산림에서는 지금도 소규모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산불'을 제압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른 것이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화성, 경남 진주·고성·거창·함양, 경북 영양, 전북 무주·완주, 대구 군위, 충북 영동, 충남 공주, 부산 사상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주불은 대부분 하루 안에 진압됐으나 계속되는 산불로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경남 거창 북상면 갈계리 산 22에서 발생한 산불은 완진에 3시간 32분이 소요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 진화헬기 15대, 진화차량 22대, 진화인력 275명이 투입됐다.
같은날 전북 무주 적상면 북창리 산 7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압하는 데 2시간 22분이 걸렸다. 해당 산불로 인해 인근 요양원 주민 37명이 대피했다가 복귀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남 진주 명석면 용산리 산 51-1 일원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은 진화에 1시간 24분이 걸렸다. 진주 산불은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화재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지난 2일 경남 함양 서하면 봉전리 1405-1 일원에서 발상한 산불은 차량 화재 비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이들 산불이 발생한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정확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6월까지 건조한 봄철 날씨가 계속되면 작은 산불이 경북산불처럼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과 오는 5일 전국에서 비가 내리겠지만, 건조한 날씨를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남과 호남지역에서는 그리 많은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이번주 대기가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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