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법인카드 중위권으로 평가 받던 신한카드가 올해 들어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등 KB국민카드가 1위를 지켜오던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카드 수익성 향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한카드의 국내·외 법인카드 신용카드 이용액(할부, 구매전용 제외)은 2조8317억원, 시장점유율은 15.8%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카드(2조8751억원·16.0%)와 근접한 수치다. 신한카드의 1월 시장점유율이 14.8%였던 점을 고려하면 2월에 더욱 선방한 셈이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 일시불 일반이 2조4530억원으로 KB국민(2조460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해당 항목에서 2조4000억원을 넘긴 것은 신한·KB국민카드 뿐이다.
국세·지방세 등의 경우 약 2238억원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1위를 수성 중인 해외 일시불 일반(1549억원)이 2위 그룹과 간격을 넓히며 충격을 완화했다.
신한카드는 2023년 국내·외 일시불 일반 항목에서 선전했음에도 6위(13.9%)에 머물렀다. 일시불 국세·지방세 항목이 경쟁사들 보다 크게 적었던 탓이다. '메달권'과는 1조6000억원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현대카드를 제치고 4위(14.8%)로 올라섰다. 3위 기업과의 격차는 1조2000억원 이내로 좁혀졌다.
일시불 국세·지방세 항목에서 밀린 것은 여전했지만, 일시불 일반 항목에서 2위를 기록한 영향이다. 해외 일시불 이용액도 9500억원 규모로 1위를 지켰다.
은행계 카드사 중 가장 적은 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도를 뒤집은 것이다. 신한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지난달말 기준 16만명 안팎으로, KB국민(45만8000명)의 35.8% 수준이다. 우리(26만8000명)·하나(24만5000명)과도 차이가 있다.
▲법인카드는 구매력이 양호한 고객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업계의 솔루션 중 하나다.
올해 초 개인사업자 대상 '신한법인 SOHO SOLution' 카드를 출시하는 등 기업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포인트형 카드는 국내·외 이용액의 0.5%, 매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법인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최장 6개월까지 할부가 되고 2~3개월 할부를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사업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연결한 가맹점이 추가 포인트를 받는 것도 강점이다. 가맹점 결제정보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마이크레딧'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법인카드는 구매력이 양호한 고객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업계의 솔루션 중 하나다. 그간 외형을 키우기 위해 늘려왔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리스크를 늘리는 요소로 자리잡은 탓이다.
지난해 4분기말 결제건당 평균 승인액이 13만550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개인카드(3만6417원, -0.5%)와 차이도 커지는 모양새다.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법인들의 실적이 좋았던 반면, 내수경기 침체를 비롯한 이유로 개인카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라인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법인카드 경쟁력 향상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여신협회는 기업간 거래와 세금 납부가 불어난 것도 법인카드 평균승인액 확대로 이어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큰 상품을 앞세워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 업황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 신한카드로서는 쾌조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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