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사진=EPA/연합)
미국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은행 연합체를 줄줄이 탈퇴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탈에 동참하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7일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따르면 일본계 글로벌 대형 은행인 노무라홀딩스가 전날 NZBA에서 탈퇴했다. 노무라홀딩스 대변인은 “우리가 운영하는 지역과 국가에서 규정과 경제적 배경이 변화함에 따라 탈탄소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도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노무라홀딩스는 다만 2026년 3월까지 지속가능성 부문에 125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NZBA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설립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 중 하나로, 2050년까지 금융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로써 노무라홀딩스는 일본계 금융사 중 두 번째로 NZBA를 탈퇴하게 됐다. 앞서 일본 대형 금융지주사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지난 4일 일본 은행 중 처음으로 NZBA를 탈퇴한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첫 탈퇴 사례이기도 하다.
NZBA에 가입한 일본 금융사는 모두 6개였는데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에 이어 노무라홀딩스의 이탈로 4개(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그룹, 일본 농림중앙금고)만 현재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나머지 4개 금융사들도 이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그동안 관망하던 다른 일본 금융사들도 연합체 이탈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중앙금고 관계자는 NZBA와 관련된 계획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금융사들의 NZBA 탈퇴 움직임은 그동안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만큼 친환경 행보를 보였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월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깨어있는 자본주의(woke capitalism)'에 대한 공격 증가 가능성을 우려해 NZBA를 탈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깨어 있음'(woke)이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기후 동맹의 가입은 미국 내 사업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탈퇴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에 부정적인 데다가 미 공화당 의원 사이에서는 NZBA 활동을 기후 카르텔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12월 6일 최초로 NZBA를 탈퇴한 이후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등 미국계 은행들이 이를 뒤따랐다. 캐나다 6개 대형 은행들도 지난 1월부터 탈퇴를 선언했고 지난 2월 10일엔 호주 맥쿼리도 NZBA를 이탈했다.
한국의 경우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IBK기업은행, JB금융그룹 등 7개 금융사들이 NZBA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홀딩스의 탈퇴로 현재 132개 금융사들이 NZBA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군인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는 수정된 전략이 담긴 제안서를 NZBA 회원사들에게 전달했다. 수정안에는 1.5도 달성을 위한 금융 포트폴리오 의무화를 삭제하고 회원사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NZBA 회원사들은 약 4주에 걸쳐 수정안 채택 여부를 놓고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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