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시니어모델 박종희가 지난달 27일 열린 '백금자 우리옷' 패션쇼에서 우아하고 품격 있는 자태를 선보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빛냈다.
박종희 모델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갖기 전까지 한복은 단순히 예쁘지만 불편한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큰아들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마치 법적 의무처럼 한복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복 숍을 찾아 헤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복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나 역시도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고르기 위해 고민했다"며, “한복은 단순히 1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한복이 가진 고유한 미와 감성적 아름다움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한복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패션쇼에서 박종희 모델은 단순한 혼주 의상이 아닌 전통 의상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자태로 무대를 장악하며 화려한 한복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특히, 그녀의 당당한 워킹과 세련된 표현력은 패션쇼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패션쇼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박종희 모델은 “한복쇼에서 외국인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어색한 몸짓으로 걷다가 옷을 밟고 주저앉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며, “한복은 단순한 한국의 전통 의상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복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다. 시간을 초월한 예술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하나의 문화적 상징"이라며,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감성을 느끼고 공감하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니어모델 박종희는 액티브 시니어로서 꿈을 펼치기엔 결코 늦은 나이가 없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델로서 건강하고 당찬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는 앞으로도 한복 사랑을 바탕으로 왕성한 모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윤정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초빙교수는 “박종희 모델은 중년의 변화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시니어들이 숨겨왔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전문 시니어모델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희 모델이 전한 한복의 감동과 패션쇼에서 보여준 그녀의 빛나는 존재감이 앞으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