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랜드는 지난해 4월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공인자폐센터(CAC, Certified Autism Center)' 인증을 받았다. 제공=레고랜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5 열린 관광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접근성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랜드를 운영하는 멀린엔터테인먼트는 유럽 최대의 테마파크 기업으로, 관광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겨 '모두가 즐거운 테마파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서 치열한 경쟁(86곳의 지원) 속에서 열린 관광지 대상지로 선정되며 관광약자를 위한 환경 개선에 나선다.
18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정보안내, 시설개선, 콘텐츠, 놀이기구 시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장애인 및 이동약자의 접근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공인자폐센터(CAC, Certified Autism Center)' 인증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자폐아동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서적 쉼터공간 '센서리 스페이스(Sensory Space)'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간은 신경다양성 증상을 가진 관광약자들이 테마파크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촉지 및 음성 종합관광안내판 설치, 무장애 보행로 정비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시설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레고랜드는 인종, 세대, 장애를 포함한 모든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리조트로 앞으로도 무장애 관광지로서 누구나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및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고랜드는 2022년 개장 이후부터 지역 내 관광 취약계층을 초청하는 프로그램 '멀린 매직 완드(Merlin Magic Wand)'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춘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체장애인협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테마파크를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