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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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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광양·당진 철강산업 위기…공동 대응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13 19:40

철강산업 도시 단체장 긴급대책 영상회의 개최


지역경제 근간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 위한 공동 대응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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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13일 광양, 당진시와 철강산업도시 단체장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공동대응 모색에 나섰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 국내 대표 철강도시 3곳이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13일 촉구했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이 참여했으며, 각 지자체의 철강산업 현황과 피해 상황 등을 공유하고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이날 영상회의를 열고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중국의 저가 공세,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철강산업 위기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글로벌 철강 시장은 지난 2021년 이후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중국의 조강 생산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엔저로 인한 경쟁력 약화 등 국내 철강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았으며, 최근 미국의 철강 제품 25% 관세 부과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포항·광양·당진시의 조강 생산량은 국내 전체 조강생산량의 약 93%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철강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철강산업 위기 대응 방안이 절실한 실정에 놓여 있다.


​이에 세 도시는 지역 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철강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야·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철강산업이 무너지면 국가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져 회복 불능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을 우려하며, 긴급금융지원 및 세제 혜택 등 철강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은 자동차, 조선, 전자 등 모든 산업에 필요한 대체 불가 핵심 소재이자 우리산업의 주력 수출품으로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라며 “향후 광양·당진시와 머리를 맞대 각 지역의 철강기업,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등 국내 철강산업 보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1일 국내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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