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고시원-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소 5년차를 맞이한 고양시주거복지센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이주-정착 과정을 종합 지원하고 민-관 협력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복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일 “주거취약가구에 주거 문제는 안전한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공간 확보 문제"라며 “다양한 주거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시민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3년간 798 가구 주거사다리 제공…삶의 질↑ 주거비 20%이상↓

▲고양특례시주거복지센터.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지난 2022년부터 '주거상향 지원사업'으로 주거취약계층 발굴부터 주거사다리 지원사업 안내, 주택 물색, 이사, 입주 및 생필품 지원까지 이주-정착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양에는 6339가구가 고시원-비닐하우스-숙박업소 등 비주택에 거주한다. 지난 3년간 고양시 관내 주거취약계층 236가구가 주거상향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으로 이주했다.
주거상향 첫 단계인 주거사다리 지원은 △재해 우려가 있는 (반)지하 거주자 및 가정폭력 피해자 △18세 미만 아동과 함께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가정 △상가 내 쪽방 거주자 △최저주거기준 제3조에 따른 필수 설비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옥탑방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고양특례시 주거취약계층 가정 방문 상담.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주거복지센터는 상담과 현장 방문을 통해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보증금이 저렴한 LH 매입임대, 전세임대주택에 입주를 연계한다.
입주대상자가 되면 자기부담금 50만원으로 최대 전세보증금 1억3000만원 상당 주택(수도권 기준, 지원 사유 및 지역별 차등 지원)에 입주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798가구가 임대주택에 들어갔다.
◆ 만족도 높이고 부담 줄이는'주거상향'…올해 지원예산 20% 확대

▲고양특례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 대상자 생활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 표지.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주거복지센터는 작년 10월 '고양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입주 완료자 생활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임대주택으로 입주한 가구 중 10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처에 대한 평균 만족도(10점 평균)는 '이전 거처(2.80점)'에 비해 '현재 거처(8.15점)'에서 큰 폭(5.35점)으로 상승했다.
또한 '현재 거처'의 주택보증금 중 자기부담금은 평균 121.5만원, 월세는 17.5만원으로 '이전 거처'보다 자기부담금은 34.4만원, 월세는 6.1만원이 감소해 주거비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올해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에 작년보다 20% 증가한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주거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 개소 5년차 주거복지센터-지역사회 역량강화-환경개선 '맞손'

▲고양특례시 찾아가는 주거복지 이동상담소 현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및 3개 구청, 민간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한다.
LH고양권주거복지지사, 한국부동산원 고양지사와 함께하는 '주거복지 이동상담소'는 올해로 5년째 이어진다. 이동상담소는 임대주택 안내, 부동산 분쟁 법률 상담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올해도 3월부터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양특례시-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주거환경 개선 지원 업무협약 체결. 제공=고양특례시
저소득 주거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작년 고양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작년 여름에는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세탁기 청소를 지원했다.

▲2024년 고양특례시 민-관 주거복지 역량 강화 교육 현장.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주거복지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맞춤형 주거복지 교육은 교육 참여자 호응에 힘입어 자활기관, 장애인기관, 정신건강 관련 기관 이용자와 부모를 대상으로 확대되며 주거복지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 주거복지 서비스 정보나 주거복지 상담이 필요한 경우 고양시주거복지센터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