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최대 40만원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고물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기에 가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조금이라도 설 차례상 비용을 줄이길 원한다면 전통시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1월10일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500원, 대형마트 40만951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 대비 각각 6.7%, 7.2%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의 근본적 배경은 이상기후 여파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과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에서 과일류는 57.9%, 채소류는 32.0% 각각 값이 치솟았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8000원, 배(3개)는 1만3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2배나 뛰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과일류 48.9%, 채소류 26.4% 각각 상승했다. 부사 사과(3개) 가격은 2만1240원으로 7.4% 올랐고, 배(3개)는 1만7970원에서 3만4960원으로 2배 올랐다. 특히 무 한 개 가격은 84.4% 올라 4500원, 배추 한 포기는 74.8% 상승해 6800원이다.
다만 이번 자료는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보다 더 저렴하게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다.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 싸게 구매 가능하다. 또 온누리상품권으로 6만7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만 원 상품권을 환급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늘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와 올해 설 차례상 예상 물가 비교.K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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