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설치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에도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예금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시장금리에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명분으로 가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어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2.994%를 기록했다. 이 은행채 금리는 지난 2일까지 3%대를 유지하다가 3일에 2.994%로 낮아지며 2%대로 떨어졌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하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p) 낮췄다.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두 달 연속 낮춘 것으로, 시장 예상보다 두 번째 인하가 빠르게 이뤄지며 시장금리에 뒤늦게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금융시장에 혼란감이 커졌다는 우려가 커졌을 때도 은행채 금리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지난 4일 금리가 2.997%로 전일 대비 0.003%p 높아졌으나, 다시 소폭 조정을 거치면서 지난 13일 기준 2.994%를 유지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빠르게 해제됐고, 이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돌입했지만 앞서 우리가 탄핵이란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은행채 금리는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금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만기 1년의 은행 예금 상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를 따라 움직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은행의 1년 만기 34개 정기예금 중 연 3% 이상의 기본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13개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3.4%의 금리를 준다. 전달 취급 평균 금리가 3.42%였는데, 이보다도 0.02%p 낮아졌다. 이어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 금리가 연 3.35%,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금리가 연 3.22%,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 금리가 연 3.2% 순으로 높은 금리를 준다. 모두 전월 평균 금리에 비해 금리가 같거나 낮아졌는데, 특히 WON플러스예금은 전월 평균 금리 3.42%에서 이달 0.22%p나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하락 속도는 더뎌 금리 하락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금리에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 인하 속도 차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도 벌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05%포인트(p)로 전월 대비 0.31%p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리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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