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사진=나유라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7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7년 9월 123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377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1억500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불었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4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9월(120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수출이 58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수출은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작년 10월 이후 9개월째 증가세다. 6월 통관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4% 증가했고, 정보통신기기와 석유제품은 각각 26%, 8.5% 늘었다. 반면 철강제품과 화공품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18%, 7.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미국이 27.9%, 14.8% 각각 늘었다. 중국 수출도 1.8% 증가했다. 반면 EU(-18.3%), 일본(-6.8%)은 수출이 감소했다.
6월 수입은 473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원자재(-6.6%), 자본재(-4.6%), 소비재(-15.6%)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원자재 가운데 석유제품과 원유 수입은 각각 17.5%, 8.2% 증가한 반면 석탄(-25.9%), 화공품(-20.6%), 철강재(-18.9%)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반도체제조장비(-24.1%), 반도체(-4.9%) 수입이 감소했다. 소비재는 승용차와 곡물 수입이 1년 전보다 각각 44.1%, 20.3% 줄었다.
6월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전월(-12억9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 상승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운송수지가 5억 달러로 흑자 전환한 반면 여행수지는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의 경우 여행수입이 여행지급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5월(-8억6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 달러 흑자였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전월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흑자 폭이 5월 11억3000만 달러에서 6월 23억4000만 달러로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2억4000만 달러 늘어 2020년 10월(187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6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와 달리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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