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KB증권이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또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는 반사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당시 13.6% 하락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시현했다"며 “10% 넘게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8번째"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고점(7월11일 8만8800원) 대비 25% 하락한 수준으로 과거 경기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폭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 연준이 시장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게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채택하는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면 HBM3를 주로 탑재하는 호퍼(H100·H200)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호퍼용 HBM3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며 “또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양산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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