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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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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日 표적 삼아 ‘매출 1조’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4 15:01

지주사·주력사 대표 송수영 사장, 휴온스재팬 대표 겸직

건기식·화장품·신사업 총괄…그룹 새 성장동력 ‘낙점’

상반기 매출 4000억원대…내년 첫 ‘매출 1조’ 지렛대

휴온스

▲송수영 휴온스재팬 대표

종합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그룹이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며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지난 2일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송수영 사장을 일본 현지법인 휴온스재팬의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송 사장은 그룹 지주사와 주력사 대표는 물론 일본법인의 대표까지 겸직하게 됐다. 일본사업 확대에 대한 휴온스그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휴온스그룹은 지난 2022년 일본 내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미용·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이어 두번째 해외법인인 휴온스재팬을 일본 오사카에 설립했다.


그동안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져온 휴온스그룹은 송수영 대표 선임을 계기로 고기능성 화장품, 건기식 등 국내에서 성장세인 제품 판매와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전신전화공사(NTT), PwC재팬, 딜로이트컨설팅재팬 등 일본 굴지의 소프트웨어·통신·경영컨설팅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경영인 송수영 대표는 지주사와 주력사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는데 더해 일본사업을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휴온스그룹은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복안이다.


주력사인 휴온스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3082억원의 매출과 0.7% 감소한 2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성장이 주춤했지만 1분기(-4%)에 비해 2분기(1.8%) 성장세가 호전됐으며 특히 매출은 마취제 등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점안제 등 위탁생산(CMO),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7' 등 의료기기, 건기식 등 뷰티·웰빙 부문이 두루 성장하고 있다.


휴온스 등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역시 휴온스는 물론 △히알루론산 필러 등 에스테틱 계열사 휴메딕스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계열사 휴온스바이오파마 △의료기기 계열사 휴온스메디텍 △앰플 등 포장용기 계열사 휴엠앤씨 등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역대 분기 최대인 2019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상반기에도 두자릿수 성장율을 보이며 4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7584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한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9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에 이어 내년 첫 매출 1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특히 일본사업 확대를 통해 전체 그룹 매출 중 10%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송수영 대표는 “일본의 문화와 제약, 뷰티 산업의 특수성을 잘 접목해 일본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일본 내 휴온스그룹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다양한 신사업도 확대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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