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올 3분기에 브렌트유가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올해 하루 220만배럴(bpd), 내년에는 180만 bpd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석유 수요가 평균 230만 bpd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제트유와 휘발유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여름 여행 시즌 수요의 주요 동인이 되고, OECD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이 항공 여행 회복과 제조업 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 “투기적 매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시장심리에 부담을 준 경제 지표 혼조 때문"이라며 “한 달 내내 투기적 매도로 유가가 하락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OPEC 총 원유생산량은 2만9천 bpd 증가한 2663만 bpd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어 220만 bpd 규모의 자발적 감산 규모를 오는 9월 이후 1년간 단계적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시장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미국 EIA도 이날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에 대해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세계 원유 및 액체 연료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0만 bpd 증가한 1억300만 bpd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측치는 1억280만 bpd였다.
내년에도 기존 예측치 1억430만 bpd보다 소폭 늘어난 1억450만 bpd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현재 세계 석유 생산량을 1억260만 bpd로 추산했으며 이는 지난달 예측치 1억280만 bpd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예측치 하향은 OPEC+ 산유국들이 애초 EIA가 예상했던 것보다 늦은 시점인 4분기부터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OPEC+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 속도가 둔화하면 내년 1분기 세계 석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EIA는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견조한 여름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8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브렌트유의 가격대가 배럴당 75∼9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4월초 배럴당 9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 이달 초 7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날보다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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