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석종건 방위사업청장·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박규빈 기자·방위사업청·HD현대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방위산업체를 계열사로 둔 대기업 회장들과 개별 회동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하지만 다시 만나기로 한 일정은 없어 사실상 취소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석 청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구본상 LIG그룹 회장·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등과 잡아둔 면담 일정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주요 방산 기업 경영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방산 수출 활동을 집중 전개하는 시기에 경영진이 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들과 협의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다음번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아 취소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방사청은 면담 추진 배경으로 방산 기업 그룹 차원의 활동이 늘어나며 생겨나는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향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표의 이면에는 국내 군함 건조 시장 '양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간 갈등을 중재하려는 목적이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차관급 방사청장이 계열사 대표이사 아닌 그룹 회장과의 자리를 추진해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통상 방사청장은 관례상 취임 이후 방산 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해왔고, 업계 간담회 등 다양한 계기로 이들과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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