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7만7000명 줄어든 것이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를 말한다.
일용직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명을 밑돈 것은 1984년 2월(86만9000명) 이후 40년 만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7월(98만4000명)을 제외하고 매달 100만명대를 유지한 일용직 취업자 수는 올해 1월(92만3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0만명을 밑돌았다.
일용직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기록적인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기 떄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용직 일자리 한파는 지난해 본격화했다. 지난해 월평균 일용직 취업자 수는 104만2000명으로 1970년(101만8000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인력사무소를 통한 단기 아르바이트 등 사업지원 서비스 분야 취업자가 줄어든 점도 일용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