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급휘발유 시장도 연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서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유류세 인하 혜택이 고급휘발유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취지와 맞지 않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326만9000배럴을 기록해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고급휘발유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비량은 2018년 111만배럴, 2019년 135만4000배럴, 2020년 173만7000배럴, 2021년 230만8000배럴, 2022년 276만배럴, 작년 327만배럴이다.
전체 휘발유 시장에서 고급휘발유 비중도 2018년 1.39%에서 2023년 3.62%로 증가했다.

▲고급휘발유 5년간 소비량 및 판매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시장 규모는 1조원에 가깝게 성장했다. 고급휘발유의 연간 소비량에 연간 평균 판매가격을 대입하면 2018년 3311억원, 2019년 3843억원, 2020년 4596억원, 2021년 6700억원, 2022년 9039억원, 2023년 9901억원으로 5년새 199% 성장했다.
고급휘발유는 말 그대로 일반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높은 고급진 휘발유로, 일반휘발유보다 리터당 300가량 비싸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일반휘발유 옥탄가는 91이상 94미만이고, 고급휘발유는 94 이상이다. 육안식별을 위해 고급은 초록색, 일반은 노란색을 띤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일수록 이상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잘 연소하기 때문에 고급휘발유로 분류한다. 옥탄가는 노킹이 잘 일어나는 노멀헵탄(n-heptane)을 옥탄가 '0'으로 하고, 노킹이 잘 일어나지 않는 이소옥탄(iso-octane)을 옥탄가 '100'으로 임의 선정해 기준을 삼고 있다. 휘발유의 옥탄가는 기준 시료인 노멀헵탄, 이소옥탄 혼합물 중 이소옥탄의 함유량을 비율로 한다. 예컨대 옥탄가가 '91' 이라는 것은 이소옥탄 91%와 노멀헵탄 9%를 혼합한 연료의 안티노크 강도만큼 성능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제작사는 고 압축비로 설계된 차량에 대해 노킹발생에 따른 엔진보호 등을 목적으로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독일 등 유럽 자동차는 고급휘발유 사용을 권장하며, 유럽연합(EU)에서는 아예 일반휘발유를 판매하지 않고 고급휘발유만 판매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독일 등 EU지역 신차 판매량은 2018년 19만4175대에서 2023년 23만972대로 19% 성장했다.
이처럼 고급휘발유는 고급차 전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인데도 서민과 자영업자 물가부담 완화 차원에서 시행하는 유류세 인하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고 있다.
작년 고급휘발유 소비량 5억1944만리터에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205원을 대입하면 총 1065억원의 인하 혜택이 주어졌다.
기재부 담당자는 “현재 유류세 인하 시 고급휘발유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책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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