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이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곳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악재가 닥친 탓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을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질문의 경우 응답기업의 76.4%가 현재 수준(3.5%)에서 이미 임계치를 넘었다고 답변했다. 여유가 있는 기업은 17.7%에 불과했다.
최근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평년과 비슷'이 43.1%로 가장 많았다. '곤란'과 '양호'는 각각 38.3%·18.6%로 나타났다.
하반기 자금사정 전망도 '비슷'(52.9%)·'악화'(33.4%)·'호전'(13.7%)로 나왔다. 한경협은 연말까지 건설업종 자금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대한 질문에는 65.7%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26.4%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협력사 공사대금 지급과 선투자 사업 추진 및 원자재·장비 구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주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높은 대출금리와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금리 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값 안정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완화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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