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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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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공계 학비 걱정 없게 전폭 지원…과학수도 대전 리모델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6 15:21

대전서 민생토론회…국가 R&D 참여 대학원생 지원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과기정통부, 4000억 들여 디지털 인재 4만명 …생성AI 선도인재도 양성

과학분야 민생토론회, 윤석열 대통령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과학 수도 대전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1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우리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한 금액을 보장하고 연구실 여건에 따라 추가 지급할 수 있는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지원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스타이펜드는 학생연구원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가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고 학업과 생계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반면 국내 대학원은 개별 연구실 여건과 상황, 연구과제 참여 정도에 따라 원생 지원 규모가 달라지는 구조라 연구 몰입 여건이 떨어진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정부는 우선 대학 차원의 지원체계인 학생 인건비 풀링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풀링제는 국가 R&D 과제의 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 혹은 기관별로 통합 관리해 학생연구원이 과제에 참여하지 않아도 인건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일정 금액을 보장하고 그 이상은 연구실 여건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지난 2018년부터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KAIST의 경우 석사 과정 80만원, 박사 과정 11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이공계 대학원생 대통령 과학장학금 확대, 석·박사과정생 및 박사후연구원 연구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4393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전문 인재 4만명 이상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구상은 2026년까지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부가 재작년 8월 발표한 범부처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보유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생성AI 선도 인재 양성 과정을 신설한다.


메타버스·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분야의 대학원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은 5곳에서 8곳으로, 융합보안대학원은 10곳에서 12곳으로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은 5곳에서 7곳으로 각각 늘린다.


중소·벤처기업이 교육 과정을 설계해 운영하는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양성 과정에 109억원, 대학 내에 프로젝트 중심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대학·기업 협력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160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등 민간 주도 인재 양성 사업도 뒷받침한다.


이밖에 △SW마에스트로(97억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193억원) △ICT이노베이션 스퀘어(316억원) △메타버스 아카데미(75억원) 등 혁신형 교육 과정을 통해 실전형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20억원을 들여 사이버보안관제 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24억원)와 중급 화이트해커 양성을 지원하는 화이트 햇 스쿨(29억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 당국과 협력해 학교 안팎에서 정보 교육을 강화하고, 정보교육 교과서 6종을 마련하며 민간 기업과 청소년을 연계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SW 동행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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