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설비의 모습. 사진= 이원희 기자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설 연휴인 지난 9일 13~14시 기준으로 31.8%를 달성했다. 연휴 동안 전체 전력 소비량이 줄고 맑은 날씨에 태양광이 햇빛을 잘 받아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력 소비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는 태양광 발전이 설 연휴의 절반 수준밖에 활약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전력거래소 전력정보앱의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3~14시의 태양광 출력은 1만8157메가와트(MW)로 전체 출력 5만7106MW의 31.8%를 차지했다.
이 시간대에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은 태양광이 맡은 셈이다.
연휴나 주말 동안 날씨가 좋다면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오후 피크 시간대에 전체의 20% 후반서 30% 초반대를 보인다.
반면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설비의 총 설비용량이 전체 설비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일 기준 16.8%이다.
태양광 발전은 전력 소비량이 줄더라도 다른 에너지원처럼 발전량을 조절할 수 없다. 실제 설비용량 규모보다 한낮 시간대에 발전량이 치솟는 이유다.
석탄발전처럼 인위적으로 연료인 석탄을 투입하는 게 아닌 햇빛을 연료로 쓰는 게 태양광 발전이다.
이 같은 한계로 정작 한파 속에 전력소비가 치솟을 때 태양광 발전량은 확 줄곤 한다. 날씨가 추우면 햇빛이 약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눈까지 와 태양광을 덮으면 태양광은 사실상 휴업 상태에 돌입한다.
실제로 올해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달 23일 13~14시의 태양광 출력은 9864MW로 전체 출력 9만2164MW의 10.7%를 차지했다.
당시 태양광 출력은 9865MW로 지난 9일 1만8157MW의 54.3%이다. 태양광이 중요한 순간에는 절반 수준밖에 활약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를 전망할 때 극심한 한파와 폭설로 태양광 발전 효율이 낮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해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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