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로고(사진=로이터/연합)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따른 정치·재정적 리스크를 이유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한단계 내려가면서 폴란드, 칠레 등의 국가와 같은 수준이 됐다.
A2는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분류 21개 중 6번째로 높은 단계다.
무디스는 이날 이스라엘 신용등급의 조정 배경에 대해 “분쟁의 영향이 정치적 위험을 높이고 이스라엘 행정부와 입법기관, 재정 능력을 약화한다"며 “이스라엘의 부채 부담이 분쟁 전 예상보다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평가하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는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부채 전망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고조 등을 이유로 '부정적' 수준으로 낮췄다.
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대규모 예비군을 동원하고 자금을 쓰는 상황이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려고 부채에 크게 의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3∼2025년 전쟁 비용을 690억 달러(약 91조9000억원)로 추정한다.
이달 말 이스라엘 의회의 최종 승인을 앞둔 2024년 정부의 수정 예산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의 6.6% 적자가 예상된다.
작년 1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국제 투자자로부터 하마스와의 전쟁 자금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쟁 초기인 지난해 10월 중순 이스라엘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전쟁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건전한 재정 덕분에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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