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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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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5 13:58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 투자·연산 최대 70t 규모…2026년 1200t급 설비 확장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2공장에서 열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식'에서 (왼쪽 4번째부터) 김연섭 대표,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등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월말까지 연산 최대 70t급 설비를 갖추고 연말까지 시험 가동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5년 내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200t 규모의 설비도 보유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자 리튬이온을 운반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화 한 것으로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중 물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수분에 민감해 이슬점이 -50도 이하의 드라이룸에서 제조 및 취급하기 때문에 정부 연구개발(R&D)과제를 통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 공정의 이슬점(-35~-45도)에서도 제조·취급 가능한 고이온전도 수분안정형 황화물 고체전해질도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수분안정성이 높아 고체전해질 및 전고체전지 제조시 드라이룸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 기존 LIB 드라이룸 공정 조건을 유지 할 수 있어서 별도 투자 없이 현재 공정 조건을 그대로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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