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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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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1조4186억원…전년비 58.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2 09:56

국제유가 변동 따른 제품 판가 하락·대규모 정기보수…석유화학 실적 개선·윤활부문 수익성 견조

에쓰오일

▲에쓰오일 울산공장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35조7272억원·영업이익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영업이익은 58.3%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판가가 낮아진 탓이다.


이 중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석유화학부문은 2037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윤활부문(8157억원)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9982억원을 '샤힌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등 석유화학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도 활용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8304억원·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유부문은 매출 7조7818억원·영업손실 2657억원을 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2123억원·영업이익 470억원을 시현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8363억원·영업이익 2262억원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재고가 낮고 수요 성장이 더해진다는 논리다.


석유화학의 경우 파라자일렌(PX)와 벤젠의 수급밸런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폴리올레핀(PO)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압력이 이어지겠으나,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점진적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견조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이고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을 추진 중"이라며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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