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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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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기업 육성 앞장" KAIST·GIST, 창업지원 팔 걷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15:37

KAIST 신규 창업지원 프로그램 가동 "올해 창업기업 100개 배출 목표"
GIST, '지스트기술지주' 설립 "2053년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 목표"

광주과학기술원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왼쪽 5번째)이 17일 광주광역시 GIST 산학협력연구관에서 열린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역대 최다인 128개의 혁신상 수상 성과를 올린 가운데, 국내 대표 과학기술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각각 혁신기술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KAIST는 올해 창업기업 100개 배출을 목표로 새로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오는 22일부터 딥테크를 활용하는 우수 교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R컨설팅’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를 위해 KAIST 창업원은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컨설팅을 희망하는 교원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KAIST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시장성·경제성·권리성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마케팅·사업 추진·엑시트 전략 등을 함께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운영한다. ‘패스트 프로토타이핑’은 KAIST 교원 및 학생이 창업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대기업 수준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인력이나 자본 문제로 상용화나 제품화에 난항을 겪거나 핵심 기술 외에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일반 기술지원이 필요한 초기 창업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 IT 분야 등에서 시제품 제작을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딥테크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는 지원 범위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창업에 역점을 두는 프랑스·싱가포르·스위스·미국 등 해외 투자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조성해 투자 유치는 물론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실제 개발 과정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한국에서 진행하고 해외 투자 및 글로벌 마케팅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한국형 글로벌 플랫폼’ 구축도 추진 중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 교원 창업은 2021년 이후 연평균 15건, 예비창업을 포함한 학생창업은 지난해 70건을 기록했다"며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창업 지원 기조를 이어가 올해는 100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GIST는 광주광역시 GIST 산학협력연구관에서 지주사인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GIST 홀딩스)’ 개소식을 열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 확대 및 혁신을 통한 창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기철 GIST 총장과 김민곤 지스트기술지주 대표 등 관계자와 나기수 산학발전위원장 및 호남지역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주회사 현판식도 열렸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되는 ‘지스트기술지주 주식회사’는 2030년 50개 출자회사 설립 및 총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유망기술 발굴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한 출자회사 설립지원 △제품개발, 상용화, 기술마케팅 등 분야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투자자와의 전략제휴를 통한 대형 기획창업 추진 △투자펀드 결성 및 운영을 통한 투자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지스트기술지주 설립은 지난해 GIST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GIST 비전 2053’의 성과확산 핵심 목표인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선순환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유망기업과 함께 혁신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곤 지스트기술지주 대표는 "GIST는 창업 및 기술사업화 등 성과확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스트기술지주의 설립을 계기로 한층 더 체계화된 기술사업화와 창업활성화를 통해 지역기업과 GIST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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