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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우유를 고르는 시민들. 연합뉴스 |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지난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최고였다. 작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하면 2.8배 수준이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유제품도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
작년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2.5%로 지난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치즈는 19.5%로 2008년(22.0%) 이후 15년 만의 최고였다.
치즈 물가가 20% 안팎 수준으로 오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27.5%)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22.0%)에 이어 작년 정도다.
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0.8%로 지난 2008년(14.4%) 이후 15년 만의 최고를 찍었고 분유는 6.8%로 2014년(7.1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처럼 우유 관련 제품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이 인상된 이후 유업체들이 이를 계기로 흰 우유와 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소비자단체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빙과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과도하고 부당하게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며 인하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수준의 우유 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작년보다 생산비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상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통계청이 매년 5월 말께 발표하는 원유 생산비를 보고 변동 폭이 ±4% 이상이면 협상을 통해 그해 원유 가격을 조정한다. 그러나 올해는 생산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동 및 우크라이나 국제 정세와 수입 물가 가격 변동에 따라 사료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원유 가격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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