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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16.7조원 사들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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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I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외국인은 지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에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늘었다.

월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8월과 10월을 제외하고 10개월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액은 4월 3조1360억원), 5월 2조5670억원, 1월 2조2 220억원 순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2년 말 대비 4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8%)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16조19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기도 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실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한국을 견인할 만큼 개선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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