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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CI |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삼성 SDI 와 5년간 총 4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비싸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진단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 일에 주력 고객사인 삼성 SDI와 총 5년간 44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삼성 SDI향 매출액은 약 4조3000억원 전년 대비 4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중장기 공급 계약으로 내년부터 삼성SDI향 매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만 이번 계약금액은 이미 기존에 발생하고 있는 삼성SDI향 매출에 그대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당사의 기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치에 변화는 없다"며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27만원은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투자 매력이 낮다는 설명도 추가했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 36.6 배로 2026~2028년 북미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예상수요 연평균 성장률 중간값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이후 단기에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의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동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k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