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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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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소연료전지 라인업 다각화…'H2-PEMFC' 시스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30 10:57

수소 직접 투입·운영 가능…건설기계·선박 등 모빌리티용 제품 개발 박차

두산 수소연료전지

▲1kW급(왼쪽)·10kW급 건물 및 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PEMFC’ 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이 수소연료전지 라인업 확대를 앞세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이 수소연료를 직접 투입해 운영할 수 있는 1·10kW급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H2-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시스템을 개발했다.

30일 ㈜두산에 따르면 이는 50~55% 수준의 전기효율을 낼 수 있고 부하추종운전이 빠르다. 다른 타입의 수소연료전지 보다 저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H2-PEMFC 시스템은 1기 수소시범 도시 중 하나인 삼척시 수소타운에 적용돼 내년까지 실증이 이뤄진다. 소규모 분산발전용 100kW급 시스템도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암모니아 추출 수소 연계 수소연료전지 운전 실증’도 마쳤다.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투입했을 때 일반적인 고순도 수소와 동등한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질소만으로 이뤄진 무탄소 연료로 상온에서 고압으로 쉽게 액화할 수 있다. 액화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저장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약 1.7배 높아 대용량 저장도 가능하다.

㈜두산은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도 개발 중이다. 2026년까지 두산밥캣의 스키드로더에 적용할 건설기계용 60kW급 파워팩 실증을 마친다는 목표다. 100~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추진한다.

㈜두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무탄소 수소에너지의 대량 생산·저장·운송 기술의 개발과 실증이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수년 내 순수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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