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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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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제47차 모의유엔총회 12월 2일 개최...‘인공지능’ 의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8 20:53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서울대 AI연구원 공동주최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 의제
UN 공식 6개 언어·한국어 통역...실제 UN 총회와 가장 유사

한국외대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HIMUN)이 개최하는 제47차 모의유엔총회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모의국제연합(HIMUN)이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과 공동으로 오는 12월 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를 의제로 제47차 모의유엔총회를 개최한다.

1958년 창설돼 ‘유엔군축’을 의제로 국내 최초의 모의국제연합·외국어 학술행사로 출발한 HIMUN은 ‘국제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위한 자유·평등·박애’라는 UN의 기본이념을 계승하며, 매년 공개총회를 개최함으로써 UN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를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HIMUN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범대학적 외국어 학술단체로, 매년 정부 기관과 각국 대사관, 기업, 시민단체의 후원을 통해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젊은이들의 학술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HIMUN 모의유엔총회는 실제 UN 총회와 가장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공개 총회로 꼽힌다.

이번 제47차 총회에서는 UN 의사규칙에 의거해 총 7명의 대표가 국내 유일하게 각국의 언어로 의제에 대해 발언하며, 모든 발언은 영어·중국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 등 UN 공식 6개 언어와 한국어로 통역된다. 이 총회는 500여 명의 대중에게 오프라인으로 현장 공개되며 관람객에게는 통역 시스템이 제공된다.

올해 참가국은 한국,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총 7개국이다.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을 바탕으로 협의체가 구성되며, 협의체 구성 기준은 지리적 인접성과 공통된 이해관계다.

올해 총회에서 협의체는 총 2개 구성된다. 협의체 A에 포함되는 국가는 캐나다·일본·영국·미국, 협의체 B에 해당하는 국가는 한국·중국·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협의체 A는 AI 기술 선도국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 및 상용화가 목적이며 기술 교류보다 자국 기술 보호에 주력한다.

협의체 B는 AI 기술 후발국으로, AI 오남용 문제 해결을 위한 통제 규범을 창설하고자 하며 적극적인 기술 교류 및 국가 원조를 추구하는 동시에 선도국에 대한 견제를 통해 AI 기술을 동등한 수준으로 올리고자 한다. 각국의 인공지능 무기화에 대한 입장을 중심으로 총회를 관람하면 보다 유익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번 모의유엔총회에서는 인공지능 무기화가 국제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과 중요성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HIMUN 사무총장인 이준혁(경영 21학번) 학생은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혁신적이고 유익한 기술임을 인정하지만, 인공지능이 유발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전제되지 않는 경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질 수 있기에 대중들이 인공지능이 국제사회에서 가지는 영향력과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번 제47차 HIMUN 모의유엔총회가 인간과 인공지능에 대한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를 위한 뜻깊은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기관인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의제 감수로 내용의 학술성이 검증된 이번 모의유엔총회는 나이·학력 상관없이 일반인에게 무료 참관을 허용하며, 18일까지 사전 접수를 받는다. 사전 관람 신청 양식을 제출하고 총회 관람 인증을 남기면 한국외대 총장 직인이 찍힌 공인 참관증서가 발급된다.

사전 관람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HIMUN 전반에 대한 정보 등은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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