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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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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갔다"…확률형 뺀 'TL', 글로벌 흥행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2 15:10

12월 7일 정식 출시…2일부터 사전예약 개시



확률형 BM 없애고 패스 도입…강화 부담도↓



실시간 변화하는 기후와 대규모 공성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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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옥 TL 개발총괄 PD가 2일 오전 TL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TL의 BM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TL 공식 유튜브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엔씨가 11년만에 선보이는 자체 지식재산권(IP)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다음달 7일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확률형을 없앤 비즈니스모델(BM)과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시스템 개선으로 글로벌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확률형 없앤 BM, 과금구조도 완화

2일 엔씨는 TL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일과 BM, 핵심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TL은 엔씨가 ‘블레이드 앤 소울’ 이후 처음 내놓는 트리플A급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글로벌 이용자에게 익숙치 않은 확률형 아이템을 삭제하고 과금 구조를 대폭 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아마존게임즈를 글로벌 퍼블리셔로 선정,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단 전략이다.

TL의 BM은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 아이템, 거래소 등으로 구성됐다. 아미토이·야성 변신 등 단품 상품도 구매 시 확정적으로 얻는다. 수집 콘텐츠 역시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모두 달성할 수 있다. 아미토이는 치유와 루팅 등을 지원하는 게임 내 조력자다. 게임 플레이로 습득하는 아미토이 ·야성변신과 유료 상품 사이에 성능 차이는 없다.

과금 시스템도 대폭 완화됐다. TL의 무기 강화 시스템은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 강화 포인트는 계속 누적되며, 다른 무기로 강화 레벨을 옮길 수 있는 전승 시스템도 존재해 이용자의 무기 교체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이용자는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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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TL의 캐릭터 화면. 사진=TL 공식 유튜브 캡쳐


◇ 자동사냥 없애고 클래스는 내맘대로


TL에는 정해진 클래스(직업)가 없다. 이용자는 7개의 무기 중 2개를 착용할 수 있으며 무기에 따라 사용하는 스킬이 달라진다. 이론상으론 총 21개의 무기 조합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예를 들어 방패와 장검을 든 탱커가 보조 무기로 마법서를 선택해 힐러의 역할도 동시에 가능하다거나 원거리 딜러인 궁수가 지팡이를 들고 광역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오픈베타 테스트 이후 자동사냥을 과감히 삭제했다. 대신 부작용 방지를 위해 캐릭터 성장 속도를 단축했다. 안 PD에 따르면 하루 1~2시간만 플레이해도 한 달이면 만렙 도달이 가능하다.

안 PD는 TL의 핵심 콘텐츠로 대규모 공성전을 꼽았다. 그는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끊김이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TL의 공성전은 단순 백병전이 아닌 전략 싸움의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공성전에서 이용자는 직접 골렘으로 변신해 전투에 참여하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변화는 날씨를 이용한 전략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밖에 길드 레이드, 필드 보스 레이드, 인스턴트 던전 등 다양한 협동 콘텐츠도 기대감을 높인다.

TL은 연 3회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해서 콘텐츠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개시하고,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지스타 현장에서 TL의 주요 콘텐츠를 시연할 예정이다.

안 PD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모바일스럽다고 지적받은 부분을 전부 제거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뿐 아니라 이용자환경(UI)도 PC 콘솔답게 만들고 있다"며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무기 추가 및 생활 콘텐츠 보강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고이지 않고 계속 흘러가는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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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PC콘솔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오는 12일 7일 정식 출시된다. 엔씨는 2일 TL의 사전예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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