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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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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본격 ‘지상군의 시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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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기동중인 이스라엘군 탱크.이스라엘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다수 하마스 테러범을 사살하고 약 300곳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지상군과 공군, 해군이 타격한 목표물은 하마스 대전자 유도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 군용 건물 그리고 지하터널 안 테러범 시설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지상 작전 중에는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기관총을 쏘는 테러범들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며 "이 과정에서 테러범 다수를 사살하고 공군에 공습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이후 별도 성명을 통해 가자북부 베이트 라히아 대대를 이끌어온 하마스 사령관 니삼 아부 아지나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아부 아지나가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분리장벽을 넘어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에 침투토록 지시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하마스 공중부대 책임자로 드론과 패러글라이더 제작도 주도한 인물로도 소개됐다.

이스라엘군은 "신베트 정보를 기반으로 공군이 공습을 가해 아부 아지나를 제거했다"며 "이로써 이스라엘 지상군 작전을 저지하려는 하마스에 큰 타격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정확한 지상군 위치와 자체 사상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터널 내 공격에도 더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BBC 방송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 탱크 등이 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 외곽까지 진격해 주요 진입도로를 차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가자시티를 북쪽과 남쪽에서 포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동남부 휴양도시 에일라트에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후티 반군측이 주도하는 정부의 총리로 임명된 압델아지즈 빈 합투르는 이스라엘 에일라트 침투를 시도한 드론 정체에 "예멘의 것"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그는 이어 "후티는 2014년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이 나라의 많은 부분을 통치하고 있다. 우리는 대이스라엘 ‘저항 축’ 일부로 드론 등을 이용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군 당국이 이날 홍해 쪽에서 침투하는 드론을 격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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