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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차기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민간 출신 인물이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 금융당국과 은행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은행연합회장의 성격상 관료 출신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민관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꾸리며 차기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현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11월 30일 마무리된다.
정관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회장이 의장을 맡으며,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중 회원사 11개 최고경영자(CEO)가 비상임이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회추위에 참여하며, 각자 1명씩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한데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연임였던 회장은 3·4대 회장을 맡은 정춘택 전 회장이 유일하다.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민관 출신 인물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민간 출신 인물들의 발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언급된다. 금융지주와 은행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실적 등에서 전에 없던 기록을 세웠던 인물들로, 은행산업에 대한 이해력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란 점이 주목된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도 핵심 후보로 거론된다. 기업은행장, YTN 사장을 거친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은 친정부 인사로 꼽힌다.
관료 출신 후보들도 쟁쟁하다.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언급된다. 이중에서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는 윤 전 행장이 꼽힌다. 윤 전 행장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출신으로 기업은행장으로 발탁된 후 기업은행이 정부와의 소통에서 좀 더 원활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3명 중 4명이 민간 출신 회장이라 후보군이 탄탄한 올해 민간 출신 회장의 발탁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을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큰 자리인 데다, 금융당국과 은행권 가운데서 가교 역할을 하고 강력한 목소리도 낼 수 있어야 해 민관을 아우르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연합회장을 관 출신 인물이 많이 맡았던 이유는 그만큼 금융당국과의 관계에서 기대되는 역할이 많기 때문"이라며 "관료 출신 인물들이 가진 경험과 네트워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연합회장 선출 과정을 보면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외에 다른 인물이 선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예상 외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은행연합회 회추위는 조만간 1차 회의를 열고 이달 중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23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 선임이 확정된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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