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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나스닥만 간신히…아마존·메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8 08:50
Corporate Water Commitments

▲미국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71p(1.12%) 내린 3만 2417.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86p(0.48%) 밀린 4117.3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41p(0.38%) 오른 12,643.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이틀간 내렸으나 이날은 아마존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시장은 기업들 3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와 모두 일치한다.

전월 대비 수치는 8월 기록한 0.1% 상승보다 가팔라져 5월 이후 최고치였고, 전년 대비 수치는 전월 3.8%에서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대비 3.4% 올라 전달과 모두 같은 수준을 보였다.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7% 증가해 WSJ 예상치 0.5%보다 높았고, 전월 0.4% 증가보다 개선됐다.

미국 성장동력인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재확인한 셈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4.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성장 동력인 소비가 강하게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일었다.

최근 3분기 GDP 성장률을 5.4%까지 예상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GDP나우는 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2.3%로 낮췄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졌다. 미시간대는 이날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3.8%를 웃돈 것은 물론 직전월 3.2%보다 급등했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3.0%로 직전월 2.8%보다 올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63.8로 전월 67.9보다 하락했다. 이는 넉달 만에 최저치다.

한편,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습 소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된 점은 주가지수 발목을 잡았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내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이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순이익과 매출에 6%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2%대 상승했다.

인텔은 강한 PC 수요로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면서 9%대 급등했다.

포드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12%대 급락했다.

엑손모빌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배당을 늘렸다는 소식에 1% 하락했다.

셰브런은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6%대 하락했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한 달 전보다는 더 빠르게 올랐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은 계속 속도를 잃어가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연준 시각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그들이 버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면 결국 지출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4%였다.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78.6%, 0.25%p 인상 가능성은 19.3%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9p(2.85%) 오른 21.2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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