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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사업장 |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 판매 호조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각형·원형 전지 영업이익도 60% 이상 확대됐다.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로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매출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4분기 신제품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제품은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의 영향을 받았으나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IT 전방 수요 둔화가 발목을 잡았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6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842억원)도 3.8%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 수요 정체에도 모바일용 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 수요 확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 수요 둔화로 매출이 축소됐다.
삼성SDI는 P5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SS 전지도 신제품을 앞세워 전력·UPS용을 중심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각형 배터리 P6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전고체 전지는 본격적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와 전기바이크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원형 전지 확판을 추진한다. 아시아 지역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발굴할 방침이다. 46파이 원형 전지도 고객들에게 샘플 공급을 개시한다.
전자재표 부문은 전방 시장 업황 회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 양산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편광필름은 중국 등 신규 고객 판매, 반도체 소재도 신제품 진입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