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SK엔무브-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5 09:46

기술개발·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 추진…2030년 글로벌 시장 규모 76억달러·연평균 15.5% 성장

SK엔무브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왼쪽)과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이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 2023)’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은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기존 공랭·수랭식 대비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양사는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도 함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토대로 ESS 시스템을 맡는다.

SK엔무브는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8월 미국 델 데크놀로지스와 기술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3월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겠다"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