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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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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코어사업 경쟁력 강화·신성장동력 발굴 매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4 10:18

바이오 플라스틱·탄소나노튜브 비롯한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NB라텍스 라인업 확장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대전중앙연구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코어사업 경쟁력도 제고하고 있다.

실제로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CNT) 제품 다변화와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CNT는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 활용 범위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EP는 범용 플라스틱 보다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가치 합성수지다. 또한 고흡수성수지(ABS)·폴리스티렌(PS)을 비롯한 기존 합성수지와 혼합 가능한 EP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의료·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품질·물성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기존 장갑 보다 가벼우면서도 인장강도가 높은 초경량 장갑(ULG)용 제품도 개발했다.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지닌 포스트 컨슈머 리사이클드(PCR) PS도 만들었다. 이는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려는 취지다.

PCR PS는 국내 대형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되고 있다. 에어컨과 청소기를 비롯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폐PS를 열분해시켜 얻은 재활용 스티렌(RSM)을 합성고무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타이어 원료를 공급할 방침이다.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제품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금호폴리켐도 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는 것에 맞춰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절연 EPDM 등 고부가 제품군 확보도 목표로 하고 있다.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도 물성 개선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친환경차 소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HBPA 사업에 나섰다. 이는 수소화 반응으로 기존 비스페놀-A(BPA) 보다 내열성·내후성·내황변성 등을 개선시킨 것으로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UPR) 등에 사용된다.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관련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인 제품이 받을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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