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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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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제주서 그린수소 생산 돌입…연간 80t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3 15:46

3.3MW급 플랜트 구축·300k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수소버스 연료로 공급

두산에너빌리티

▲23일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에서 열린 ‘수소버스 정식 개통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풍력발전을 연계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그린수소는 풍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3.3MW급으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플랜트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9개 기업 및 기관이 국책과제로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플랜트 통합 설계 및 감리를 진행하고 수소 생산·저장·활용을 관리하는 전주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내 협력사와 함께 300k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제작·시운전도 수행했다.

이 플랜트는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하루 4시간 운전 기준 240kg, 연간 8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제주시는 함덕 수소버스 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해 수소버스 3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이를 9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경남 창원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도 준공했다.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한 △고효율 H급 수소터빈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원자력 수소 생산 기반 연구 등 수소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한편 수소시장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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