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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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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카니발·7시리즈까지…4분기 하이브리드 신차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3 15:23

1~9월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대수 22만3872대…전년 동기 대비 41.5%↑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BMW '뉴 750e xDrive' 등 하반기 출시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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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이달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고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전기차 인기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성과 고연비 장점을 지닌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대수는 22만387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5만8158대 대비 41.5%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의 경우 같은 기간 11만7611대 판매돼 전년 동기(11만9841) 대비 1.9% 줄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자 완성차 업계는 신차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약 6만5000건의 싼타페 전체 계약 중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계약건은 75%에 달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탑재해 전동화 모터 기반의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저공해 친환경차 인증 절차가 최근 완료되면서 이달 둘째 주부터 본격 출고됐다.

기아는 다음달 대표 레저차량(RV) 카니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출시한다. 기존에는 2.2L 디젤과 3.5L 가솔린 모델만 제작됐지만 이번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것이다. 카니발은 패밀리카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잦고 연비가 중요한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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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지난 17일 ‘올 뉴 어코드’를 공식 출시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일본차들도 연달아 신차를 출시한다. 혼다는 중형 세단 어코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4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11세대는 하이브리드 투어링, 가솔린 터보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토요타는 4분기 프리우스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1.8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2.0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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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는 지난 17일 2024년형 뉴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750e xDrive를 출시했다.

BMW는 뉴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750e xDrive’를 선보였다. 뉴 750e xDrive에 탑재된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197마력 전기 모터와 결합돼 합산 시스템 최고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60km까지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업체별 주요 모델이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4분기에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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