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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통영에코파워 관련 '비밀계약' 의혹 부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7 17:37

김한규 의원 “현산, LNG 발전소 건설사업 8대 2 ‘비밀계약’ 의혹”
정몽규 회장 “인지한 바 없어...법적 사실 확인 후 기업으로서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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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의 사업 추진현황 캡쳐. HDC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그룹이 17일 통영에코파워사업 추진 과정에서 체결된 통연천연가스발전사업 ‘비밀계약’ 의혹을 부인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산업개발이 2013년 7월 개인인 A씨와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지분 20%를 주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건설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의무와 비용은 다 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하고, A씨는 전혀 출자하지 않아도 되는데 20%를 갖기로 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문제는 이 계약의 전체 규모는 1조9000억원인 것"이라며 "20%면 3800억원이다. 이것을 개인에게 주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약 당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었던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관련 계약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며 "당연히 대표이사, 저한테도 보고가 돼야 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보고한 적도 없고 대표이사 사장도 결재한 것이 없었다.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HDC그룹 측 역시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한 바가 없다"면서도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에코파워주식회사가 시행 중인 통연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920MW급 발전소로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한화건설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 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 목표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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