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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는 최근 경남 밀양 표충사 사찰림에서 천연기념물 제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Chrysochroa coreana)가 집단 서식처를 발견했다.[사진=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
12일 곤충연구센터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영월군의 지원을 받아 천연기념물곤충의 증식 복원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비단벌레가 표충사에서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17년으로 성충 1마리가 우연히 사진으로 찍힌 적이 있다. 그 뒤로 수년간 지속적인 탐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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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 유충이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표충사 숲 속 기주목(서어나무 및 팽나무) [사진=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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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지구 44호(신라공주묘) 고분에서 발견된 비단벌레 꽃잎장식[사진=문화재청] |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비단벌레 마구 장식을 비롯해 최근에는 쪽샘지구 44호(신라공주묘) 고분에서도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가 발굴되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비단벌레 서식처는 전북 부안 내소사, 정읍 내장사, 전남 해남 대흥사 및 완도 당인리 등 소위 백제 영토에서만 서식이 확인되었을 뿐 정작 신라 영토에서는 확인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신라시대 비단벌레 유물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표충사 사찰림 집단서식처 발견으로 신라 땅에서도 비단벌레가 서식했던 것이 확인됐다.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관계자는 "표충사 비단벌레 종을 증식해 대량생산한 후 신라 유물을 복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