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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상반기 여행, 자동차, 음식점 등의 수요 증가로 지급카드 이용규모가 1년 전보다 8.4%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신용·체크·선불카드를 포함한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2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8.4%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58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체크카드는 7.7% 늘어난 6590억원이었다. 기타 카드 이용액은 1년 전보다 34.5% 증가했다. 직불형 카드인 현금IC 카드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선불카드 이용액은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으로 1년 전보다 37.1%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여행(56.5%), 자동차(25.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 이용이 늘었다. 반면 연료(-9.8%), 가구 및 가전(-4.5%) 관련 결제액은 감소했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상반기 중 대면결제 이용액은 일평균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비대면 이용액은 4.2% 늘어난 1조1600억원이었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가 1조4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1조4480억원으로 4.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20년 44.1%에서 2021년 47.1%, 2022년 상반기 48.5%, 같은 해 하반기 48.3%, 올해 상반기 50.2%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시 편의성 선호 등으로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상반기 중 46.9%를 기록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핀테크 기업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66.1%에서 올해 상반기 67.2%로 확대됐다.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 금액은 8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1910만건), 금액(14조7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2.4%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규모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86.9%에 달했다.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상반기 중 어음, 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이 중 자기앞수표 결제액은 5만원권 이용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어음 역시 당좌수표,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20.9% 급감했다.